[트렌드 공간 속으로 4] 팔방미인 우리의 서재 ‘별마당 도서관’
[트렌드 공간 속으로 4] 팔방미인 우리의 서재 ‘별마당 도서관’
  • 이승리 기자
  • 승인 2019.07.03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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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마당 도서관 전경이다.
별마당 도서관 전경이다.

 

어느 하나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방면의 일에 뛰어난 재능을 가졌거나, 어느 누가 보아도 아름다운 사람을 흔히 ‘팔방미인(八方美人)’이라 일컫는다. 이렇듯 외면으로 보나 내면으로 보나 매력적인 이 ‘팔방미인’이라는 존재는 자연스럽게 사람을 끈다.

‘별마당 도서관’이 그렇다. 공간적 특성을 반영한 ‘도서관’이라는 매력 외에도 각종 강연, 콘서트 등으로 지식의 향연을 펼치는가 하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서의 매력으로 그 발길을 붙잡아 머물게 한다. 오늘 이 시간은 펑펑 내려 쌓이는 눈처럼 별마당 도서관의 매력 속으로 푹푹 빠져들어 보자!

 

'나만의 서재를 가지고 싶다'

누구나 꿈꾸는 ‘내 서재’라는 염원을 담아 완성된 별마당 도서관은 인문학 프로젝트인 지식향연을 전개하고 있는 신세계그룹이 인문학의 즐거움을 일상 속에서 교감하기 위해 2017년 설립했다.

이 열린 도서관은 ‘도심 속 서재’라는 콘셉트로 스타필드 코엑스몰 중심에 2,800㎡ 규모로 조성되어 볼거리, 들을 거리, 찍을 거리, 참여할 거리 등을 제공하는 명소가 됐다. 가족 단위 나들이 고객부터 데이트를 하는 연인, 삼삼오오 친구와 놀러 나온 청소년들까지 성별과 나이를 아우르는 방문객군을 갖췄다는 특징이 있다.

그 비결은 바로 별마당 도서관이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 매력을 여덟 가지로 나눠 소개해 보려고 한다.

 

주제별 책 코너 '시간을 거슬러 역사 속으로'
주제별 책 코너 '시간을 거슬러 역사 속으로'

 

첫 번째 매력은 바로 ‘다다익선’이다.

도서관이라는 본분에 걸맞게 총 5만여 권의 장서를 갖추고 있다. 그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국내외 소설, 시, 수필 등 문학 관련 책을 비롯해 인문, 경제, 취미, 실용 등 비문학 분야, 그리고 잡지 등이다.

기분 좋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비치된 책들이 낡거나 오래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용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깨끗한 책을 읽을 수 있다.

곳곳의 특색 있는 코너도 흥미롭다. 유명인의 서재, 시‘ 간을 거슬러 역사 속으로’를 주제로 한 큐레이션, 해외 원서, 600여 종의 국내외 잡지 등 평소 만나기 힘든 책들을 한 자리에서 찾는 재미도 있다.

 

두 번째 매력은 바로 ‘트렌드’다.

첫 번째 매력과 이어지는 매력으로, 이미 보유하고 있는 도서들 외에도 유명한 최신 신간이 꾸준히 들어와 자리를 채운다. 종이로 된 책 외에 기기를 통해 책을 읽는 것에도 익숙한 요즘 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해 아이패드를 통해 e-book을 볼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e-book을 볼 수 있는 코너다.
e-book을 볼 수 있는 코너다.

 

세 번째 매력은 ‘교통의 편리성’이다.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과 2호선 삼성역 인근이라 교통의 편리성을 자랑한다. 또 두 지하철역에서 모두 밖으로 나가지 않고 별마당 도서관으로 바로 들어올 수 있는 통로를 갖춤으로 편의성도 확보했다. 이러한 위치적 매력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편하게 갈 수 있다는 장점으로 작용해 언제나 찾아오는 공간을 만들어 냈다. 더불어 인근 백화점과 쇼핑 공간 등과 이어져 있다는 것도 시너지 효과를 낸다.

 

네 번째 매력은 바로 ‘사진 찍는 공간’이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에 익숙한 세대들은 자신이 방문한 곳에서 사진을 찍고 장소를 해시태그 하며 흔적 남기는 것을 즐기는데 별마당 도서관이 딱 그런 공간이다. 도서관 곳곳이 포토존인데, 겨울 시즌을 맞아 세워진 ‘북트리’가 특히 인기다. 트리는 ‘나무로 만드는 것’이라는 뻔한 공식을 깨고, 동화 속 한 장면을 책 한 권 한 권을 쌓아 연출한 북트리는 3면이 각각 다른 이미지로 꾸며져 있어, 보는 각도마다 다른 그림이 연출된다는 특징이 있다.

 

들어는 봤나 북트리!
들어는 봤나 북트리!

 

다섯 번째 매력은 바로 ‘충전’이다.

좋은 책으로 마음을 충전하는 것만큼이나 신체의 피로를 해소해 줄 충전도 중요한데, 별마당 도서관에는 피곤한 두 발과 두 다리를 ‘걷는 것’으로부터 잠시 멈추게 해 줄 의자와 테이블이 충분하다. 그래서 원하는 책을 골라 자리에 앉아 읽으면서 쉬어 가는 사람들이 많다.

현대인의 필수품, 배터리가 빨리 닳아 슬픈 휴대전화를 위한 충전 공간도 넉넉하다. 테이블 위에 콘센트가 설치되어 있어 깜빡깜빡 경고등으로 ‘배터리 부족’을 온몸으로 알리는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다.

 

여섯 번째 매력은 바로 ‘탐구’다.

‘수요일’과 ‘금요일’ 그리고 ‘오후 7시’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기억하면 문화 지식을 탐미하는 시간을 향유할 수 있다.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는 ‘컬쳐클럽’이 진행된다. 1월에는 바른경영아카데미 김준희 대표의 ‘전문경영인이 되는 길, 전문경영인으로 사는 길’과 문제일 교수의 ‘나는 향기가 보여요’ 등이 열렸다.

매주 금요일 오후 7시에는 ‘명사초청특강’이 진행된다. 용혜원 시인의 ‘단 한 번만이라도 멋지게 사랑하라’, 정여울 작가의 ‘상처를 치유하는 인문학의 힘’과 같이 문학을 주제로 열리기도 하고, 저출산을 바라보는 학계의 시각과 견해 같은 청중과 함께 하는 공개 토크쇼가 진행되기도 한다. 또 주말에는 부정기적으로 ‘도서관 콘서트’가 열린다.

 

소설가 김연수의 강연 모습이다.
소설가 김연수의 강연 모습이다.

 

오한기 작가와 천희란 작가, 평론가 허희의 북토크 현장이다.
오한기 작가와 천희란 작가, 평론가 허희의 북토크 현장이다.

 

일곱 번째 매력은 바로 ‘시간’이다.

언제부터 언제까지 이용할 수 있다는 한정성은 늘 조급증을 일으키는데 별마당 도서관은 넉넉한 운영시간으로 내가 도서관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도서관이 나를 기다려 준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365일 운영되며,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덟 번째 매력은 바로 ‘자유’다.

무엇을 해도, 하지 않아도 다 괜찮다는 이 공간은, 머무는 것 자체가 곧 오롯이 나를 위한 자유 그 자체다. 당신은 책을 읽을 수도 있고, 다리가 아프니까 쉬어 갈 수도 있고, 휴대전화 배터리가 없으니 충전을 할 수도 있고,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그냥 앉아 있을 수도 있다. 어쩌면 오후 7시에 시작되는 강연을 우연히 듣다 운 좋게 저자의 사인이 담긴 책을 선물 받는 기쁨을 누릴 수도 있다. 머무르는 동안 나를 위해 그 어떤 것도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는 별마당 도서관이다.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다.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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