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추억을 숙성시키다, 청도 와인 터널 2〕
〔꿈과 추억을 숙성시키다, 청도 와인 터널 2〕
  • 편집부
  • 승인 2019.10.0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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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한국적인 와인으로 거듭난 감 와인, 그 생산지와 주변 관광지를 소개하며 사람들의 꿈과 추억을 진하게 숙성시키는 청도 와인 터널의 이야기를 매듭짓는다.

 

 

빼놓기엔 아쉬운 주변 관광지

와인 터널의 주변에는 유명한 관광지들이 수두룩하게 몰려 있다. 빼놓기엔 아쉬운 주변 관광지들, 하나하나 살펴보며 코스별로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먼저 국내 최초의 와인 전문 드라마로 방영되었던 <떼루아(Terroir)>. ‘떼루아’는 포도 등 과일을 재배하는 제반 환경 요소를 총칭하는 프랑스어로, 와인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용어이다. SBS에서 2008년 12월 1일에 시작하여 2009년 2월 17일까지 총 20부작으로 방송되었다. <떼루아> 드라마 세트장은 1960년대 전통 술도가 양조가 형태로 건축되었으며 극 중 남녀 주인공(한혜진, 김주혁) 등이 수차례에 걸쳐 촬영한 곳으로,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와 시청률 상승에 중요한 역할을 해 주었다.

또 하나의 중요한 관광지인 대적사(大寂寺)는 동학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사원이다. 기단 조각의 용, 거북, 게 등과 전면 기둥의 용머리 조각 등 연화문(연꽃의 형태로 도안화한 무늬를 이름)과 거북 무늬가 양각되어 있고, H자형의 선각이 연속되어 있다. 또한, 기단 측면에 ‘용비어천도(龍飛御天圖)’가 새겨져 있는 장식은 다른 곳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이다.

 

 

청도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소싸움은 오직 현란한 기술로만 펼쳐지는 각본 없는 드라마로 불린다. 문화의 세기를 맞아 전통 민속 문화를 계승시켜 온 청도 소싸움을 세계적인 문화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고 한국 관광의 메카로 자리매김한 곳, 바로 ‘청도 소싸움 경기장’이다. 예선전을 거치고 올라온 싸움소들의 토너먼트 매치와 ‘힘찬 도전! 정직한 승부!’라는 슬로건은 관광객들로 하여금 뜨거운 열광을 불러일으킨다. 와인 터널과 연계하여 가장 많이 찾는 주변 관광지는 바로 ‘청도프로방스 포토랜드’이다. 풍요로운 대자연과 독특한 문화가 있는 프로방스를 그대로 재현하고 낮에는 100여 가지의 다양한 포토존이, 밤에는 화려한 빛 축제 현장이 맞이해 관광객들의 두 눈을 즐겁게 해 준다. 다양한 샵과 오락거리들이 있어 가족과 연인이 둘러보기에 좋다. 더불어 ‘프로방스 LOVE LOVE 빛 축제’에는 연인과 함께 걷는 러브 로드, 프러포즈 로드, 큐피드 로드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되어 아름다운 추억을 쌓고 오기에 안성맞춤이다.

또 다른 명소는 유등지(연못)이다. ‘신라지’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연꽃이 절경을 이룬다. 모현 이육 선생이 무오사화로 인해 이곳에 은거하며 연을 심었다고 전해진다. ‘유등제’라는 이름으로 등에 불을 밝혀 다양한 개막 행사가 펼쳐지기도 한다.

부처님의 깨달음을 상징하는 유등지에서 소원지 달기, 유등 띄우기 등 여러 프로그램을 체험해 보며 하이라이트라고 할 법한 유등으로 밝혀진 밤하늘까지 꼭 보고 오기를 추천한다.

청도 팔경 중 하나인 ‘낙대폭포’는 사계절 내내 절경을 이루는 것으로 유명하다. 약 30여 미터의 높이이며, 봄에는 만개한 벚꽃과 어울리고 여름에는 하얗게 부서지는 물보라와 푸른 녹음이 절경을 이룬다. 가을에는 붉은 단풍이 풍벽을 이루고 겨울에는 흐르던 폭포수가 얼어붙는다.

이색적인 곳으로 소개하기 좋은 ‘철가방극장’은 실제 자연을 무대 배경으로 한 국내 최초 4D 전용 극장이다. 무대 벽이 열리면서 나타나는 자연 배경이 그대로 무대가 되며, 벽면 한쪽을 크게 차지하고 있는 철가방 모양은 철가방극장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이외에도 겨울철에 얼음을 저장했던 석‘ 빙고’와 신원리 호거산(虎踞山)에 있는 사찰로 유명한 ‘운문사(雲門寺)’가 있다.

 

 

청도 와인 터널, 추억을 아름답게 보관하다

와인을 따르는 장면을 조명으로 표현한 포토 존은 방문객들의 추억을 사진 한 장으로 담아 보여 주고 있다. 각종 체험으로 자신의 소원을 적은 뒤 훗날 다시 찾아와 추억을 되살릴 수도 있어 흡사 타임캡슐과 같은 역할도 한다. 그저 시음하고 감상하는 곳에만 머무르지 않고 한 단계 더 나아가 감성적이면서도 다양함까지 추구한 청도 와인 터널은 이제 폐터널이었던 흔적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더불어 와인 자체가 가지고 있는 무거운 느낌을 없애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음료’의 하나로 이미지 변신을 한 감 와인은 대중들에게 와인을 더욱 친숙하게 만드는 계기를 심어 주었다. 향으로 한 번, 맛으로 두 번 빠져들게 하여 찾아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1:1 상담을 신청하고 단체 예약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한 덕분에 관광객들은 더욱 편리하게 와인 터널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숙성 저장고, 카페, 다양한 와인과 예술이 융합된 문화 콘텐츠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청도 와인 터널. 앞으로 더욱 많이 저장될 소원이 적힌 병들과 함께, 아픔의 역사를 딛고 화합의 발판으로 더 높이 날아올라 고유의 향을 퍼뜨려 주기를 소망한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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